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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 이야기

대학생과의 진로 상담 (미국 IT이야기 21) - 고등학생에서 대학생 그리고 CCIE 합격

약 2년전에 내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된 고등학생과 진로 상담을 한적이 있다. 그때 IT 자격증의 중요성, 그리고 내가 좌충우돌하면서 배웠던 것을 조금 쉐어 했었는데, 그 친구가 이제는 대학생이 되었고, CCIE Enterprise Infrastructure 자격증까지 취득하였다. 그래서 나 역시 굉장히 기쁘고, 뿌듯한 온라인 미팅을 했다. 

 

2021.10.14 - [미국 IT 이야기] - 고등학생과의 진로상담 (미국 IT이야기 13)

 

고등학생과의 진로상담 (미국 IT이야기 13)

내가 포스팅한 블로그 미국IT 이야기 글을 읽고 난후, 한국에서 나에게 진로상담 연락이 왔다. 현재 C군은 고등학교 3학년생이고, 네트워크에 관심이 많았다. 현재 C군은 CCNA (Cisco Certified Network Ass

washington.doniq.net

 

19살에 CCIE 취득 참 대견하다

2년전 진로 상담을 할때에는 CCIE 취득에 대해서 내가 추천했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IT 세계로 진입하였고, 그리고 Senior 포지션에 들어가기 까지 Cisco CCIE 자격증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는 것을 분명 얘기한 듯하다. 이 친구도 지난 번 나와의 대화 이후, 열심히 공부하여 CCIE를 취득하였다고 하면서 감사를 표하였다. 그것도 19살의 나이에.. 참 대견하고 나 역시 합격 소식에 아주 고무되었었다. CCIE 번호는 6만번대였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합격하기 까지 눈물의 시간이 있었다는 말에 나 또한 너무도 동감하였다.

 

 

자신감 있는 목소리 그리고 또 다른 진로 상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득했던 고등학생의 목소리는 더이상 들리지 않았다. 그 대신 이제 큰 산을 하나 넘어본 자신감 넘치는 청년의 목소리가 있었다. 물론 앞으로도 취업 및 진로에 관해서 고민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해결된다 나는 믿는다. 

 

 

작은 프로젝트부터 하나씩 하나씩

CCIE를 취득하였다고,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에 바로 투입되어 일하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기존에 이미 업무가 네트워크가 아닌 이상에는 천천히 아래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는 것이 내 경험상 바람직한 것 같다. 예를들어, 비영리 단체 단기 캠페인에 필요한 네트워크 구성, 아니면 소상공인들의 네트워크 정비 및 추천 제안서를 작성해보는 일들은 비록 돈은 되지 않지만, 경험과 인맥 및 네트워크를 쌓기 아주 좋은 밑거름이 되어준다. 이 또한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가상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추천하였다. 만일 내가 어떤 네트워크를 구성한다고 가정하고,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펀드가 얼마라고 임의로 결정한 후에, 내가 필요한 장비 및 Configuration을 비 간접적으로 해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또 다른 시간을 기약하며

CCIE로 마지막 점을 찍는 것이 아니라, 이 자격증을 기반으로 Virtualization, IoT, Cloud, 그리고 AI 쪽으로 계속 뻗어갈 수 있다. 즉, 내공을 일단 한쪽에 몰아두고, 그것을 기반으로 다른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나의 경우 Security 쪽으로 나아가다가, 그리고 Virtualization 으로 이동, 그리고 지금은 Cloud 쪽으로 내 자신을 확장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꼭 확장하지 않더라도 회사 혹은 트랜드가 우리를 그 쪽으로 몰아간다. 이것을 다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드물다. 하지만, 한가지 분야에서 분명 전문가가 되기에는 CCIE가 충분히 큰 밑거름이 되어준다 생각한다. 

 

 

 

이제 또 다음 날을 기약하며 온라인 미팅을 마쳤다. 마침과 함께 영어 혹은 일어 등의 외국어 공부도 틈틈히 하여 해외 진출도 꿈꿔보라고 조언하였다. 열심히 하는 친구이니, 아마 무엇을 해도 큰 사람이 될 것 같은 기대가 있다. 나 또한 주니어 시절에 나를 이끌어주었던 분들이 가끔 생각난다. 그리고 그 분들이 그토록 고마웠고, 지금도 잊지 않고 연락을 주고 받는다. 사람 사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인정과 배려가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