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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D.C

캐나다 퀘벡 산불이 미국 동부 워싱턴까지 확대 코드 레드 (Air Quality Index) AQI 172

캐나다 퀘백에서 시작된 산불로 인해, 동부 지역 뉴욕을 비롯한 워싱턴까지 피해가 잇다르고 있다. 특별히 공기의 깨끗한 상태를 나타내는 Air Quality Index (AQI)가 172를 넘었다. (Code Red) 메릴랜드 몽고메리 지역은 이로 인해서 지난 6월 7일 그리고 8일 모두 야외 활동을 자제해달라는 경고를 주민들에게 보내기 시작했다. 

 

 

내가 살고 있는 Rockville 은 172 그리고 Unhealthy (건강하지 않음) 이라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미국에서 사용되는 U.S. AQI에 의하면 101-150 사이는 특정 그룹의 사람들 (천식 환자 등)에게 건강하지 않다고 한다. 151-200 사이는 모든 그룹의 사람들에게 공기가 안 좋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어제와 오늘이었다. 

 

미국에서 20년 넘게 살았지만, AQI 즉, 공기 오염도에 대해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그만큼 이번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워싱턴 지역은 157을 지도에서 나타내고 있다

 

왜 캐나다에서 산불이 일어났는가?

현재까지 조사된 결과로는 보통 보다 따뜻한 날씨에 건조함이 함께 어우러져 산불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산불은 아직도 꺼지지 않고 번지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그리고 이때 생기는 산불로 인한 연기가 미국 북동부에서부터 현재 워싱턴까지 영향을 받고 있으니 이 산불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예측해볼 수 있다. 

 

 

이번 캐나다에서 생긴 산불의 크기는 얼마 정도인가? 이를 계산해보자

약 6주간에 걸친 엄청난 캐나다 산불은 약 3.3 million hectares를 태워버렸다. 이것은 내가 살고 있는 메릴랜드 주보다 더 큰 사이즈이다. 메릴랜드의 전체 크기가 약 25,000 sq km 이고 한국은 약 99,000 sq km 이니, 약 한국의 1/3 사이즈의 불이 있었고, 지금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상이며,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이 지구가 아파하고 있는 듯 하여서 너무도 마음이 무거웠다. 코로나 때는 건물 밖에서 마스크를 벗고 숨쉬었고, 건물 안에 들어가면 마스크를 썼다. 이제는 반대로 건물 밖에서 모두 마스크를 다시 써야했고, 건물 안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물론 마스크 착용은 옵션이다. 

 

 

워싱턴은 언제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DMV (워싱턴 DC, 메릴랜드, 버지니아) 지역은 6/10 토요일 정도가 되어서야 정상으로 돌아간다는 보도가 나왔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캐나다 현지 주민들, 그리고 더 크게는 북 아메리카 지구에서 엄청난 산불이 일어났다. 이것을 복구하기도 정말 어렵겠지만, 우리가 이제 괜찮아졌으니까 OK 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된다. 이제는 우리가 다시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몸소 불편함을 우리 스스로 선택하길 소망하며, 내가 먼저 작은 일이라도 시작하려고 노력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