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ision Insurance VSP로 안경 구매하기

Vision Insurance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에서 마쳤다. 백문이 불여일행, 이제 직접 안경 구매를 해보려고 한다. 오늘 포스팅은 VSP In-Network에 해당되는 Visionworks에서 보험을 통해서 안경을 구매한 경험을 토대로 적어본다. 

 

 

 

Vision Insurance (보험)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에 있는 포스팅을 참조하기 바란다

미국 Vision Insurance는 가치가 있는 것일까?

 

VSP 보험 In-Network에서 검안사와 안경 매장 찾기

 

VSP 보험의 In-Network에 해당되는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VSP 웹사이트에 로그인 한후, "Find a doctor"로 내가 원하는 의사를 찾는 것이 가장 먼저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보험 안에서 커버되는 In-Network에 있는 Optometrist (검안사)를 먼저 찾는 것이다. VSP 웹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는 검안사들은 모두 In-Network안에 있는 의사들이다. 검안사를 먼저 찾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의 경우 안경 매장을 (혹은 안경 체인점) 먼저 검색하기도 한다. 나 역시 검안사보다 네임 브랜드가 있는 매장을 찾았다. 이 역시 "Find a doctor"를 통해서 찾을 수 있다. 

 

VSP In-Network안에도 PREMIER PROGRAM에 속해 있는 매장은 다른 매장보다 조금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Eyeware Protection는 몇 개의 "Featured frame brands" (예를들면, 나이키, 컬럼비아 등)에 대해서 조금 더 디스카운트를 해준다. 또한 Preventative Eye Care (Retina Screening)도 제공한다. 이에 대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을 참조하기 바란다. 

 

Features brand는 아래처럼 $20을 안경테에 한해 디스카운트를 더 해준다. 그리고 나이키와 컬럼비아와 같은 브랜드는 $40까지 더 디스카운트를 해준다. 안경테는 직접 보고 고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원하면 발품을 팔지 않고도 VSP 웹사이트를 통해서 해당 안경점이 제공하는 안경테를 아래와 같이 볼 수 있다. 

 

 

이제부터 내가 선택한 Visionworks에서 안경을 맞춘 후기를 적어본다. Visionworks는 VSP In-Network안에서도 Premier program을 가진 안경 체인점이다. 나는 안경을 미국에서 한번도 맞춰본 적이 없었지만, Visionworks는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다. 그래서 "Find a doctor" 중 가장 낯익은 안경 체인점인 Visionworks를 선택하고, "Schedule appoint"를 통해서 예약을 잡았다. 

 

 

드디어 Visionworks 매장 앞에 도착했다. 외부의 깔끔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Visionworks 매장 앞

 

안경 체인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외부가 예쁘게 장식되어 있었다. 생각해보니, 딱딱한 빌딩 안에 위치한 것보다, 안경도 패션이기에 이 또한 트랜드라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튼 안경 매장에 들어갈 때부터 기분이 좋았다. 

 

취급하는 안경테도 얼핏보기에 Costco와 Sam's Club보다 더 많아 보였다. 

Vision Insurance의 경우 Coverage가 연초부터 시작해서 연말에 끝난다 (1/1-12/31). 그렇기 때문에 12월은 보통 바쁜 시즌이다. 그 이유는 보험이 만료되기 전에 안경을 다시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VSP 보험의 Benefit은 안경테가 2년마다 커버가 된다. 즉, 내년 (2023년)에 안경을 맞출 경우에는 안경테에 대해서는 보험이 적용이 안된다. 그래서, 2023년에 안경이 다시 필요할 경우 (혹은 썬글라스)에는 Out-of-Network에서 구매를 해보려고 한다. Eye Exam 한 후에 받는 Prescription은 보통 1년이 유효이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으로도 안경 혹은 썬글라스를 구매할 수 있다. 

 

 

안경 렌즈가 네모난 안경들

 

 

안경 렌즈가 동그란 섹션

 

 

썬글라스 섹션... 후에 알았지만, 꼭 썬글라스 섹션에서 안경테를 고를 필요는 없다고 한다. 원하는 안경테를 선택하면 나이방 렌즈는 그에 맞춰서 넣어준다고 한다. 

Columbia 썬글라스를 한번 살펴보았다. 안경테만 $199.95... (뜨아) Columbia 브랜드는 $40 디스카운트를 한다고 해도 $159.95. 보험은 $130까지 안경테가 커버 되지만, 너무 비싼 듯해서 내려놓았다. 안경 렌즈 오른쪽 상단에 VSP 보험 스티커가 붙어 있을 경우 Extra 디스카운트가 적용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Robert Michel이라는 썬글라스를 보니, 여기에는 디스카운트 스티커가 붙어 있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썬글라스 테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 얼마인지 찾아보니 $129.95였다. 즉 안경 체인점도 Vision Insurance에서 얼마까지 보험으로 커버가 되는지 알기에 Reimbursement 최대 한도인 $130에 맞춰서 가격대를 형성한 듯하다. 이것은 꼭 썬글라스만 해당되지 않고 거의 모든 안경테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었다. 참고로 Out-of-Network에서는 (예를들면 인터넷에서 구매할 경우) 이런 가격 형성대는 없다. 

 

마음에 드는 썬글라스 테가 있어서 살짝 집어보았다. 안경테만 $249.95...  다시 내려놓았다.  :)

 

Vision Insurance는 보통 안경과 썬글라스를 동일하게 취급한다. 즉, 썬글라스라고 더 비싸거나, 저렴하게 보험이 커버되지 않고 안경과 같이 동일하게 보험이 처리된다. 

 

 

Premier Program 체인점이기에 Columbia, Nike, Dragon등의 유명 브랜드의 종류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브랜드는 가격은 비싸지만, 한가지 장점이 있다. 바로 1년안에 안경이 부러지거나, 손상이 갔을 경우, 이를 무료로 고쳐주는 서비스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경을 험하게 쓰는 사람일 경우 이런 고가의 브랜드가 나쁘다고는 말할 수 없을 듯 하다. 

물론, 저렴한 안경테도 있었다. 가격대는 $69 - $99 정도였다. 

 

Visionworks는 100 day guarantee가 있다. 안경이 마음에 안 들경우 100일 안에 다시 연락을 하면 다른 안경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이다. 

 

 

내 시선을 잡은 곳은 Alternative Fit (대체 안경) 이었다. 보통의 렌즈보다 크거나, 작은 안경테들을 나열해 놓은 섹션이다. 아내가 Netflix "종이의 집" 에 나오는 주인공 유지태가 쓴 안경 (안경 렌즈가 아주 크다)이 괜찮아 보인다고 나에게 얘기해주었던 것이 기억이 났다. 그래서, 과감히(?) Large Frames을 선택하기로 했다.  

 

 

그리고 보험 안에서 커버되는 ($130) 안경테를 골라보았다. 가격은 $129.95.

 

 

한국 빵집처럼 원하는 안경테를 검은 Plate 안에 넣고 Shopping을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여러가지 안경 렌즈에 옵션을 넣을 수 있지만, 아주 심플하게 먼거리만 볼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하였다. 이전 포스팅에도 소개했지만, 안경 렌즈의 옵션에 따라 안경값이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제 안경테를 골랐고, 검안사를 만나서 Eye Exam을 할 차례이다. Visionworks는 Eye Exam을 2단계로 나눠놓았다. Pre-test와 Eye Exam이다. Pre-test에서는 보통 테크니션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다. 그리고 나서 Optometrist (검안사)를 만나면서 Retina Screening 결과에 대해서 같이 얘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검안하는 과정은 우리가 익숙하기에 포스팅에서는 넣지 않고, 보통 사람에게 생소한 Retina Screening에 대해서 살펴보자.     

 

 

Appointment Schedule을 할때 Diabetes, High Colestrol 등이 있는지 조사를 한다. 이러한 사람들의 경우 검안과 동시에 눈 자체의 건강 검진도 Retinal Screening을 통해서 받을 수 있다. 위의 사진은 오른쪽 Retina, 그리고 아래 사진은 왼쪽 Retina의 이미지이다. Retina Screening은 보험으로도 $19까지 커버가 되고, Visionworks에서는 Retina Screening 검사를 $19에 해주고 있다. 이것 역시 가격대가 보험에 기준하여 설정된 듯하다. 

 

 

 

Optometrist가 자주 사용하는 Diagnostic Atlas가 있어서 사진으로 찍어보았다. 아래와 같은 문제가 있을 경우 Retina Screening을 통해서 그 증상을 찾을 수 있다. 즉, 간단한 Eye Exam만 마치기보다, Vision Insurance을 통해서 이러한 테스트도 해보는 것은 좋은 듯하다. 

 

이제 검안사를 만나고 나오면, 세일즈 팀으로 넘어간다. 여기에서는 내가 선택한 안경테와 그리고 렌즈에 대해서 상담한다. 렌즈에 대한 옵션없이 원거리에만 사용할 렌즈라고 세일즈 팀원에게 알려주었다. 

 

 

자 이제 우리가 가장 궁금해 하는 보험의 Coverage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Rouine Vision Exam은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했듯이 $10 copay를 확인하였다. 보험이 없을시에는 $69이라 적혀있었다. Retinal Screening은 $19 모두 보험으로 커버되었다. 안경테는 $129.95였는데, 직원 실수로 $159.95라 넣었다. 그래서 추가 디스카운트 $23.96을 넣어서 안경테 값은 $0. 마지막은 렌즈 가격이다. Single Vision, Polycarbonate Smart Screen이라는 명목하에 $250이 나왔다. 그 중 $219이 보험으로 커버된다고 한다. 아무런 옵션을 말하지 않아도 이렇게 옵션이 추가되는 지 처음으로 알았다. 사실 추가 옵션이 들어갔다기 보다 이 세팅이 Default에 해당하는 듯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Oversize (큰 렌즈)를 선택했기에 $0.02를 더 추가 지불했다. 그래서 총 지불액은 $51.02.  첫 안경 구매로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렌즈에 대한 가격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구글링을 해보았다. 

 

- V2784 (Polycarbonate Lens): 이것을 쉽게 얘기하면 보통의 플라스틱 안경 렌즈를 말한다. Polycarbonate lens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가장 많이 쓰여지는 안경 렌즈 소제이다. 잘 금이 가지 않으며, 재료가 가볍고, 유리처럼 충격에 파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보통의 렌즈보다 얇다는 것이 장점이다. 

 

-V2100 (Sphere, Single Vision, Plano to Plus or Minus 4.00 per Lens): 원거리, 즉 Single Vision을 의미한다. 내가 세일즈 팀원에게 부탁한 가장 심플한 옵션이 이것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Invoice에 V2100이 두 번 들어가 있다. V2100의 Description을 잘 읽어보니 "per Lens" 즉, 안경 렌즈 하나당 한번씩 코드를 부여하는 듯하다. 그래서 V2100이 두번 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코드는 이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V2799 (Vision Service, Miscellaneous): 역시 헷갈리는 부분이 또 있었다. 비전 서비스 그리고 그외 추가 서비스라는 코드 역시 렌즈 안에 포함되어 있었다. $250에 대한 Itemized 된 항목이 없기에 정확히 코드 당 얼마를 지불하는 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것이 이 업계에서 관행하는 지불 방법이라 생각하고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기로 했다. 

 

-V2780 (Overzie Lens): 안경 렌즈가 큰 안경테를 선택했기에, 렌즈도 보통보다 크다. 이를 표기하는 코드이다. 

 

 

 

결론 - Vision Insurance VSP로 안경

Vision Insurance인 VSP In-Network로 첫 안경을 구매했고, 대체로 만족했다. 이미 이전 포스팅에서 Vision Insurance가 가치있다고 나는 결론을 내렸었다. VSP In-Network에 속해 있는 Visionworks에서 만족한 서비스와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가격 또한 한국에서 구매하는 안경에 비해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미국 LA 혹은 NY쪽에는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In-Network 안경점도 있다하니, 영어가 불편하신 분들은 In-Network중 한국 검안사와 안경점을 찾으시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