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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D.C

미국 메릴랜드 청소년 파이저 백신 접종 후기 (12살부터)



미국 메릴랜드 주는 현재 12살 이상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료 코비드 백신 접종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Pfizer (파이저) 백신만 현재 12살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접종 해당이 되고, 모더나 (Moderna) 백신과 존슨앤존슨 (Johnson & Johnson)은 18살 이상이 된 청소년들이 접종 가능하다.


만약 미국 메릴랜드, 특별히 몽고메리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라면 아래의 웹사이트를 통해서 예약이 가능하다. 현재까지는 다국어 서비스가 안되고, 영어로만 예약이 가능하다.

https://massvax.maryland.gov/


이 글을 쓰는 2021년 5월 14일 기준으로는 현재 3곳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 Montgomery College (Germantown Campus)
  • M&T Bank Stadium
  • 800 Oak Street (Frederick)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을 계획하는 경우 아래의 사항을 먼저 확인하고 백신을 맞길 바란다. 아래의 글은 몽고메리 컬리지 (Germantown campus)에 방문한 경험을 토대로 작성하였다. 미국 전역이 청소년 대상 백신을 시작하였지만, 지역에 따라 많이 다르기 때문에, 꼭 해당 지역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접종을 하길 권한다.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

1. 부모나 법적 대리인이 동행할 경우: 우선, 위의 웹사이트를 통해서 코비드 백신 접종 예약을 하는 것을 격려하며, 부모나 법적 대리인은 어떠한 동의서에 서명을 할 필요없이, 필요한 문서만 가져가면 된다. 필요한 문서는 아래에 나열해있다. 나의 경우, 아이들의 여권을 지참해서 갔고, 의료보험증과 같이 사진이 함께 첨부되어 있는 것은 인정되지 않으니, 가능하면 필요한 문서를 꼭 한번 숙지한 후에 방문하기 바란다. 위의 웹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하지 않고, walk-in 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지만, 웹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경우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였기 때문에, walk-in 부스는 그리 바쁘게 돌아가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2. 부모나 법적 대리인이 동행하지 못할 경우: 웹사이트의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이 예약 과정에 부모나 법적 대리인이 사전에 웹사이트 혹은 전화를 통해서 사전 동의 및 필요한 medical history 를 제공해야만 한다. 이와 함께 본인 증명 (이름과 나이)을 위한 문서를 꼭 지참해야 한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기 (몽고메리 칼리지 저먼타운 캠퍼스)


나의 경우는 차를 가지고 방문했으며, 학교가 정말 백신을 위해서 운영된다고 할 만큼 주차부터 시작해서, 아이디 확인, 접종, 그리고 경과보고 및 팔로업이 물 흐르듯이 잘 이루어졌다. 미국에서 이렇게 의료에 관련된 행사가 매끄럽게 되는 것은 본적이 없었다.

3. 필요한 문서들: 방문시 아이디로는 운전면허증 (아이가 12살인데, 있을리 없고), 메릴랜드 주에서 발급한 카드, 여권, Birth Certificate 이 생년월일을 확인하는 문서로 사용되며, 이와 함께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운전면허증, 메릴랜드 주에서 발급한 카드, 수도 전기세 영수증, 학교에서 발급한 리포트 혹은 렌탈 리스가 여기에 해당된다. 정확한 문서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길 바란다. 내 아내가 의료보험증만 가져가면 된다고 했지만, 나 역시 아래 링크를 방문해서 확인후, 여권을 지참해서 갔고, 의료보험증으로는 아이디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도 직접 확인하였다. (꼭 리스트한 문서을 가져가길 권한다)

https://montgomerycountymd.gov/covid19/vaccine/appointment.html


4. 백신 접종 진행 순서

몽고메리 칼리지 정문부터 시작해서 백신 접종을 하는 BioScience Education Center 주차장까지 아주 잘 정리가 되어 있으며 주차장도 넓기에 문제없이 주차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지역에 사는 봉사자들이 주차부터 시작해서, 안내까지 수고하는 모습에 많이 감명받았다.


BioScience Education 빌딩으로 들어가면 바로 Registration booth 가 보인다. 이곳에서 지참한 필수문서와 본인 인증을 받는다.


등록을 마치면, 작은 종이에 이름과 생년월일 그리고, 1차 접종이라는 내용을 적어서, 그 다음 부스로 이동하게 한다. 이때 소요시간은 5분 정도 걸렸다.


각 테이블에는 접종을 담당하는 사람 한명, 그리고 아이디를 다시 확인하는 사람 한명 이렇게 두명이 한 조로 되어 있었고, 몇가지 질문들 (코비드 접종을 이전에 했었는지, 며칠간 열이 있었는지 등의 것들을 물어본다). 여기서도 2명의 아이들이 접종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10분 정도. 굉장히 빨리 모든 것들이 처리되었다.


코로나 접종을 마치고 난후에는 그 옆 빌딩에서 15분동안 대기한다. 이곳은 특별히 누군가가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큰 강단에 의자들이 놓여있었고, 그곳에 앉아서 15분을 기다렸다.



15분을 대기한 후에는 출구 테이블 위에 아래와 같은 스티커를 하나씩 가져갈 수 있다. Let's End COVID 라는 문구와 함께 몽고메리 카운티의 심볼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15분 대기 건물을 나오니, 다시 주차장으로 잘 연결되어 있었다. 이 모든 것이 거의 30분 안팎에 이루어지다니... 그것도 미국에서...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다. 부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의료시설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