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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D.C

메릴랜드 락빌에 위치한 Woodley Garden Park (우들리 가든 파크)

메릴랜드 락빌에는 우들리 가든(Woodley Gardens Park) 이라는 좋은 공원이 있다

미국에는 여기 저기 훌륭한 국립공원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꼭 입장료를 내고 가는 그러한 공원이 아니더라도 주변에 위치한 공원들을 하나씩 찾아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는 듯 하다. 그 중에 내가 자주 찾는 우들리 가든파크를 소개한다.

 

우들리가든을 먼저 소개하기 전에 우들리가든에 위치한 길들을 소개한다. 여기에 위치한 길들은 모두 꽃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길들이다. 즉, 꽃길만 걸어가세요 라고 나는 해석하고 있다. 아래의 노란색으로 표시한 길들은 모두 꽃이름을 따서 지은 길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꽃이름을 따서 지은 길이지만, 여기에는 그에 상응하는 꽃들을 길따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꽃길 따라 그 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소개해보려고 한다. 만일 이 길들을 걸을 계획이라면 사전에 꽃들에 대해서 조사해보고 가면 걸으면서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다.

 

 

Azalea 진달래 - 꽃말은 사랑의 기쁨, 애틋한 사랑이라는 뜻이 있다.

 

 

 

 

Aster 국화 종류 -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국화가 사실 Aster 과에 속하는 꽃이다. 꽃말은 고결, 성실, 감사라는 뜻이 있다.

 

 

 

 

Blossom - 이 단어는 보통 꽃이 활짝핀 상태를 의미하는 단어이며, 많은 경우 Cherry Blossom이라는 표현으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즉, 벚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벚꽃이 피는 봄에 이 길들을 걸으면 워싱턴DC 벚꽃 축제를 연상하게끔 한다.

 

 

 

 

Crocus - 한국어로 크로커스라는 단어는 없는 듯하다. 붓꽃과에 속하는 알뿌리 화초라고 한다. 작지만, 길가를 걷다보면 이 꽃들을 흔히 찾을 수 있다.

 

 

 

 

Carnation - 카네이션... 어버이날, 스승의 날에 자주 등장하는 꽃들이다. 카네이션의 꽃말은 감사와 사랑이 있다.

 

 

 

 

Hawthorn - 산사나무라고 한국어로 불리는데, 이 열매로 젤리를 만들어서 먹는다고 한다. 사실 걸어다니면서 이 나무와 열매를 자주 보곤했는데, 이것으로 젤리를 만들수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Larkspur - 참제비꽃으로 한해살이 식물에 속한다. 한여름에 활짝 핀 이 꽃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정말 상쾌해진다.

 

 

 

Wintergreen - 작은 물방울이 달려 있는 식물과이며, 꽃이 피기 전과 후에는 완전히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

 

 

자 이제부터 우들리가든 파크를 소개한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큰 필드와 함께 야구장이 하나 놓여있다. 주말이 되면 어김없이 야구 혹은 소프트볼 경기로 이 구장은 북적북적하다.

 

우들리가든 바로 앞에는 작은 상가가 하나 있다. 이곳에는 아이스크림 가게인 Carmen이 있고, 그 옆에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slice of Rockville 이라는 피자가게가 있다. 스토어의 규모는 상당히 작지만, 꾸준히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아서 비지니스도 꽤 잘 되는 듯하다.

 

 

우들리가든 옆에는 수영장도 있는데, 여기는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다.

 

 

 

 

 

아이스크림 가게 Carmen's 의 트럭이다. 자체적으로 브랜딩을 해서 페이스북 및 트위터에서도 광고를 하고 있다.

 

코비드 19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밖에 줄을 서서 Carmen의 아이스크림을 먹으려고 대기하고 있다. 대기 줄이 길때를 생각해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사인이 놓여있었다. Carmen의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무엇일까?

 

나는 아래 사회적 거리두기 사인에 보이는 Italian Gelato 라고 생각된다.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다른 종류의 아이스크림과 반씩 섞여있는데, 여름에 먹으면 정말 맛있다. Carmen's 에서 제작한 사회적 거리두기 사인을 여기저기에서 찾을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서 입장불가, 그래서 모든 메뉴가 밖으로 나와 있으며 이곳에서 주문하고 기다릴 수 있다.

 

 

 

 

작지만,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Slice of Rockville 피자가게 정면 모습이다. 우리 가족은 종종 이곳에서 피자를 먹곤하는데, 내 입맛에는 크게 다른 것이 없는데, 아이들은 이곳 피자가 다른 대형 가게 피자와 다르다고 하면서 즐겨 먹는다.

 

 

 

 

 

우들리가든에는 3개의 테니스코트가 있으며, 야간에도 불을 켜고 운동을 할 수 있게 해놓았다. 테니스 코트 근처에는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있으며, 이름 모를 식물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테니스장 옆으로는 2개의 농구코트가 있다. 그 중 하나는 길이가 짧고, 하나는 길다. 농구골대의 높이는 모두 동일하지만, 코트의 길이를 달리하여서, 필요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농구 코트 옆에는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곳도 놓여 있다.

 

 

농구 코트에도 야간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조명시설이 잘 되어 있다.

 

비가 와서, 코트가 굉장히 한산했다.

 

농구 코트 옆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인 놀이터가 있다. 놀이터 바닥은 고무로 되어 있어서 비교적 안전하며, 내가 어릴적 놀아보지 못한 종류의 기구들도 볼 수 있었다.

 

5-12살까지 놀아도 된다는 사인판도 있다.

 

옆에서 본 놀이터의 모습...

 

놀이터 뒷쪽으로는 산책로가 있다. 나는 이 길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또 다른 산책로를 만들기 위해서인지, 공사가 막 진행되고 있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놀다가 떨어져도 안전할 만큼의 바닥...

 

놀이터 뒷쪽으로는 셸터가 놓여 있으며,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그릴도 보인다.

 

 

 

 

셸터 옆에 바로 놓여 있는 바베큐 그릴

 

셸터에서는 비가와도 모임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공간이 있다.

 

셸터안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사인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자세히 보니, 영어와 스패니쉬 그리고 중국어로 되어 있었다.

 

 

산책로를 따라 자연스럽게 위치한 놀이터의 모습

 

놀이터의 정면 모습

 

요즘 쉽게 찾을 수 있는 전동 스쿠터 Bird

 

 

1964년 지어진 우들리파크 가든 사인

 

 

 

 

 

2번째 야구장에는 관중석까지 잘 만들어져 있다.

 

 

놀이터 뒷쪽으로 위치한 산책로는 굉장히 한산하다.

 

 

산책로에서도 쉽게 바베큐 그릴을 할 수 있게 되어 있고, 테이블도 나란히 놓여 있다.

 

 

윗쪽으로 더 걸어가면 Upper Watts Branch Trail과 연결되어 있다.

 

 

 

트레일을 가기 위해 건너가는 다리

 

Upper Watts Branch Trail 에 대한 광고 및 알림판

 

 

 

물이 상당히 깨끗해서 여름에는 가제를 잡을 수 있다.

 

산책로 길을 가다보면, 모래장으로 만들어진 배구 코트도 보인다.

 

백사장을 연상케 하는 배구 코트는 코트 폴도 다치지 않도록 폼으로 잘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꼭 주립공원이 아니여도 이렇게 로컬에 있는 공원들을 찾아다니는 것도 소소한 기쁨을 우리에게 안겨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