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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 이야기

커뮤니티를 통한 엔지니어들과의 만남 (미국 IT 취업7)

인생에 있어서 사람과의 인연은 우리를 더욱 더 풍성한 삶을 살게 한다. 미국에서 IT Network 라는 명목하에 내가 만난 사람들로 인해서 나는 직업적인 영역에서만 도움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함께 삶을 나눌 수 있는 인생의 친구들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공동체는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주게 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공동체가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네트워킹이 중요한 이유를 네트워크 공부하면서 배우게 되다

지금 생각해보면, 초급 과정의 IT는 스스로 독학을 하면서 습득해도 그리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 자기 스스로 결심하면서 그것을 실천에만 옮길 수 있으면 IT쪽으로 진로를 옮기는 것은 큰 문제는 없는 듯하다. 하지만, 중급을 넘어 상급에 이르는 기술들을 익히기 위해서는 혼자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특별히, 시스코 네트워킹의 경우, 제품 없이 공부한다는 것은 거의 무의미하였기 때문에 더더욱 정보의 공유가 절실했다고 생각된다.

 

그러던중, 우연찮게 지금의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네트워크 엔지니어 온라인 커뮤니티를 알게 되었고, 이곳을 통해서 귀한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이 만남은 10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으며, 나에게 있어서 이 만남은 보물과도 같다. 아직도, 나는 테크니컬한 질문이 생기면, 온라인에 질문을 던지기 앞서서 이 지인들에게 먼저 묻곤 한다. 그러면 기가 막힌 정답에 보너스까지 들을 수 있고, 나 역시 내 분야에 대한 지식은 서슴없이 공유하고 있다.

 

 

온라인 정기 테크니컬 토론 모임

 

온라인 커뮤니티는 정말 뜨겁게 발전하기 시작하였고, 이에 발맞쳐 한달에 한번씩 테크니컬한 모임을 갖기 시작하였다. 모임에 참석하는 각 엔지니어들이 조금씩 자신이 일하는 분야 혹은 공부하는 분야를 준비해서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매번 모임마다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었고, 다른 엔지니어 분들도 더욱 더 알아가게 되었다.

 

 

오프라인 모임

온라인 모임에 한계를 느껴고, 또 서로의 얼굴도 보고 싶어서 오프라인 모임 역시 활성화되었고, 이때 커뮤니티의 리더이셨던 엔지니어께서 현재 일하고 계신 회사로 모두를 초대해주셨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값비싼 시스코 장비들을 보여주셨다. 리더이셨던 엔지니어는 워싱턴DC 근방에서 시스코 협력업체로 유명한 회사에서 중역에 계셨고, 그 회사는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서 데모를 설비해놓았는데, 아직도 그 짜릿함은 잊지 못한다. 그리고 이렇게 배풀어주시고 이끌어주신 분들에게 아직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

 

멋진 데모를 마치고, 자신의 집으로 초대까지 해주셨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더 귀한 모임을 만들어갔다. 이 모임을 위해서 4시간 이상을 운전해서 오신 커뮤니티 멤버들도 있었다. 물론 이 멤버들은 아직도 연락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온라인 스터디 모임

이러한 모임에 더 활기를 넣어준 것은 바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스터디 모임이었다. 여러 번의 스터디 모임을 했었는데, 그 스터디 모임을 통해서 내가 직접 배울수 없고, 경험할 수 없었던 것들을 경험자들을 통해서 듣게 되어서 너무도 감사했다. 이렇게 몇 번의 스터디 모임을 마친 후에는 함께 시스코 자격증을 공부해보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이로써 내가 시스코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인 CCIE를 준비하게 되었다.

 

 

 

선배님들의 조언들을 듣다

아직도 인상깊게 남는 것은 이 커뮤니티를 통해서, 이미 네트워크 경험이 10-20년 이상되신 분들의 경험을 듣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 내 직업의 최고봉에 오르신 분들을 만나는 것과 같으니 얼마나 짜릿한지 모른다. 물론 이 중에서는 이미 내가 준비하려는 시험을 오래전에 마치신 분들도 계셨기에, 이런 분들을 초대해서 기술적인 질문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진로 역시 함께 상담할 수 있게 되었다. 굉장히 재미있는 사실은 내 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이러한 전문가가 많이 계셨다는 것이고, 아직도 계속 이러한 만남은 계속되어지고 있다.

 

 

네트워킹 인연은 계속 된다

다음 포스팅을 통해서 어떻게 시스코에서 최고로 여기는 자격증을 함께 1년이 넘는 시간을 통해서 커뮤니티 멤버들과 공부했는지 이야기할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자격증의 유무를 떠나서 이렇게 함께 스터디 했던 멤버들은 지금 미국 각지에서 시니어 포지션으로 일하고 계시다는 것이다. 10년을 넘게 함께 스터디를 하다보니 이제는 각자의 분야도 더 세분화 되었다. 보안관련, 클라우드 아키텍, 무선랜 전문가, 데이터센터 전문가들이 A사, S사 및 미국의 정부 기관에서 큰 활약을 하고 계시다.

 

 

그 다음 이야기

https://washington.doniq.net/17

 

스터디 모임은 어떻게 하나요? (미국 IT 취업8)

 IT 자격증은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그룹을 이뤄서 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자격증 공부만 15년을 넘게한 나는 스터디 모임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면 성공하는지, 그리고 어떠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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