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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D.C

워싱턴디씨 Fish Market에서 구입하는 메릴랜드 블루크랩

블루크랩 암컷과 수컷이 분리되어 판매

메릴랜드 블루크랩을 왜 워싱턴디씨에서 구입하나요? 

매릴랜드를 대표하는 심볼로 블루크랩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왜 Blue crab를 워싱턴D.C에서 구입하냐고 물어볼 수 있다. 사실 메릴랜드에서 구입할 수 있으나, 내가 자주 가는 곳이 워싱턴디씨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워싱턴디씨, 버지니아, 그리고 매릴랜드가 서로 근접하게 위치해 있기 때문에 사실 어느 곳이라도 블루크랩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Washington D.C. Maine Ave. 에 위치한 Fish Market은 내가 10년이 넘게 이용해온 곳이여서 갈때마다 친근함이 느껴지기 때문일수도 있다. 또한 Maryland 자동차 plate 들 중에는 아래와 같이 매릴랜드를 상징하는 블루크랩과 매릴랜드 주를 상징하는 주기를 섞어서 디자인한 플레이트를 자주 볼수도 있다. 

 

최근 2021년에 이곳을 새롭게 단장해서 이름을 "The Municipal Fish Market"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주소는 아래와 같다. 이 지역을 워싱턴 디씨에서 집중적으로 리모델링하였고, 그 이름을 District Wharf 라고한다. 마치 한국의 청계천 지역을 말끔하게 복원한 듯, 이 지역도 관광객을 위해 아주 깨끗한 거리로 바뀌었다. 새로 명명한 워싱턴 디씨의 Fish market은 Municipal Fish Market 임을 다시 한번 리마인드 하면서 주소는 아래와 같다. 

 

Address: 1100 Maine Avenue SW, Washington, DC 20024

메릴랜드 심볼의 상징 블루크랩

 

 

블루크랩의 암컷과 수컷은 어떻게 구별하나요?

블루크랩의 암컷중에 아직 성숙하지 않아서 메이트를 하지 않은 것들을 SALLY라고 부른다. 이 SALLY의 배쪽을 자세히 보면 영어의 "V"자 모양을 하고 있다. 반면에 수컷과 메이트를 한 암컷을 SOOK이라 부르며, 배쪽 형태가 "V"자에서 "U"로 변함과 동시에 색깔이 변해있는 것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블루크랩 수컷은 JIMMY라고 불리우며 배쪽 형태에 "T" 무늬로 쉽게 선별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수컷이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그 이유는 살이 더 많기 때문이다. 반면에 한국은 알이 꽉찬 게들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암컷을 더 비싸게 거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나는 블루크랩 암컷을 더 선호하는 데, 그 이유는 당연 배속에 있는 알 때문이다. 

자 이제 적어도 블루크랩의 암컷과 수컷을 구별할 줄 알았으니, 어떻게 블루크랩을 구매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워싱턴디씨의 Maine Avenue Fish Market 가는 방법 (The Municipal Fish Market)

 

아래의 지도상으로보면 버지니아 혹은 메릴랜드에서 워싱턴 디씨로 들어가는 다리를 지나면 (물론 다리가 여러개 있지만) 바로 Maine Avenue에 위치한 Fish Market 에 도착할 수 있다.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다리를 지나가면서, 링컨상과 워싱턴 머뉴먼트등이 왼쪽으로 보이며, 특별히 벚꽃축제로 유명한 West Potomac Park 역시 왼쪽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백악관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에, 백악관을 구경하러 방문할 경우에는 이곳도 한번 방문해보길 권장한다. 메릴랜드에서 갈 경우에는 George Washington Memorial Highway를 타고 DC로 들어가는데, 이 하이웨이를 겨울 특별히 눈이 온 후에 달리면 정말 관경을 구경할수도 있다. (물론 눈이 올때는 블루크랩이 안 잡혀서 워싱턴디씨에 갈 일이 없겠지만) 

Maine Ave에 위치한 Fish Market의 주차시설은 어떤가요?

 

워싱턴디씨 Maine Avenue 에 위치한 피쉬마켓은 매년 새롭게 변화되고 있다. 매년 1-2번은 블루크랩을 사기 위해서 방문하는데, 올해는 새롭게도 주차하는 방법도 바뀌어서 잠깐 소개하려고 한다. 작년 (2020) 하더라도 피쉬마켓에 주차하기 위해서는 근방에 위치한 미터 파킹 혹은 5분 이상 걸어서 주차를 하고는 했다. 이제는 제한적인 주차공간이지만, Fish Market 안으로 들어가서 잠시 주차할 수 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30분 혹은 1시간 등의 주차티켓을 구입하면 아무곳이나 Maine Avenue 안에 있는 Fish Market 에 바로 주차를 할 수 있다.

 

나는 항상 블루크랩을 부셀 혹은 박스로 구입하기 때문에 자동차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며, 많은 블루크랩을 운반해서 차에 넣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Fish Market 안에 주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30분 주차를 하는데 $5이며 1시간은 $10이다. 30분 주차로도 충분히 블루크랩을 구매하고 운반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혹 관광을 목적으로 한다면 1시간 이상 주차하는 것을 권장한다. 피쉬마켓은 아침 8시부터 시작해서 저녁 8시까지 오픈하며, 가능하면 주말보다는 주중 그리고, 점심과 저녁시간을 피해서 가는 것이 좋다. 

 

 

아래와 같이 Pay to Park 라는 표지가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라도 주차가 가능하다. Prepaid parking은 현금으로는 계산하지 못하고, 꼭 카드로만 계산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잊지 말고 방문하자. 

 

워싱턴 디씨의 명물로 자리잡기 위해서, 역시 이곳을 관광 특구 같지 꾸미기 시작했는데, 이로 인해서 이전에 못보던 Pretzel 회사 및 음식점들이 많이 자리 잡기 시작해서, 아주 거리가 깨끗해졌다. 

 

피쉬마켓 안에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적지만, 아래과 같이 Prepaid parking 이라는 곳에 주차하고 걸어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별히 사진 속 뒤쪽으로 보이는 곳에 Wharf 라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이 생겼다. 이전에도 물론 이곳은 존재했지만, 이곳을 더 관광 지역으로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 것들이 매년 눈에 보인다. 

 

워싱턴에 위치한 Wharf 지역을 구글맵으로 보면 아래와 같다. 

 

 

워싱턴 지역 Wharf의 공식적인 웹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https://www.wharfdc.com/

 

District Wharf

Camp Wharf S'mores Trailer It's S'more fun at The Wharf! This season, visit Camp Wharf where you'll find a wood-burning fire and a vintage Airstream trailer with everything you need for the perfect s'more—marshmallow, chocolate, graham crackers, and

www.wharfdc.com

 

 

자 다시 블루크랩으로 돌아가자

 

블루크랩은 어느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나요?

블루크랩은 스팀으로 요리된 것을 구입할수도 있고, 살아있는 통째로 구입할수도 있다. 관광을 왔을 경우에는 아무래도 스팀으로 요리된 크랩을 구매하여야 겠지만, 집에서 스팀을 해서 직접 요리를 할 경우가 대부분인 나의 경우, 살아있는 크랩을 선호한다. 아래의 사진 중에서 내가 자주 이용하는 가게의 이름은 Captain White 이라는 곳이다. Fish Market 한복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놓칠 염려는 아주 없다. 

 

아래 동영상을 확인해보면 더 좋지만, 이곳은 꼭 블루크랩만 판매하지 않는다. Maine 주에서 온 랍스터 및 각종 물고기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서, 블루크랩 마켓이라 불리지 않고 Fish Market이라고 불리운다. 

 

 

https://youtu.be/1bzApkdaXr4

 

 

블루크랩의 가격은 어떻게 되나요? 

당연한 얘기이지만, 블루크랩을 더 많이 살수록 더 저렴하다. 보통 가장 작은 단위가 12마리 (1 Dozen)인데, 건강한 성인이면 12마리를 혼자서 충분히 다 먹을수 있다. 그러한 이유로 내가 블루크랩을 구매할 때는 적어도 부셸 혹은 박스 단위로 구매한다. 아래의 동영상이 이번에 구매한 50 파운드 박스이며, 이 중에 이웃에 사는 분들께 나눠주기 위해서 12마리를 나누는 동영상을 찍었다. 12마리를 박스에서 꺼내도 줄지 않는 것을 보면 50파운드 박스에는 엄청나게 많이 크랩이 들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는 집에서 스팀으로 요리하면서 일일히 몇 마리인지 갯수를 세어보니 약 220마리 정도가 나왔다. 아래의 50파운트 블루크랩 암컷 50파운드 박스는 $285에 구입했으며 박스가 아닌 부셸의 경우 $185 이었다. (가격은 참고로 시간에 따라 변하고, 그 해 블루크랩 수확량하고도 연결되기에 이 가격은 참고만 하면 좋을 듯 하다)

 

https://youtu.be/x3nxxtmlGWM

 

 

블루크랩을 대량 구매하기 위해서 특별히 가져갈 준비물은 있나요?

큰 비닐과 종이 백을 추가로 달라고 하면, 매장에서 쉽게 얻을 수 있다. 큰 비닐백은 부셸 혹은 박스로 된 블루크랩을 냄새를 잠시 막고, 물이 새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필수이다. 또한 종이 백을 추가로 받을 수 있으면, 많은 양을 다른 이웃들과 나눌 때 잘 사용할 수 있으며, 크랩을 먹으면서 나오는 쓰레기를 담는데도 유용하게 사용되므로 받아오면 아주 좋다. 물론 돈을 내지 않고 무료로 매장에서 받을 수 있으니 꼭 받아오길 바란다. 다음과 같이 Plastic bag for crab box or bushell and paper bag please" 라고 하면 친절히 받을 수 있다. 

 

 

 

블루크랩을 이용해서 간장게장 혹은 양념게장도 담을 수 있나요? 

정답부터 얘기하자면, 양념게장과 간장게장 모두 가능하다. 특별히 알이 가득찬 간장게장은 겨울철에도 냉동실에 얼렸다가 해동해서 먹으면 정말 그맛이 일품이다! 약 5년전 큰 간장통 2개를 어깨에 메고, 큰 박스와 함께 블루크랩을 사서 바로 간장에 넣었더니, 크랩을 파는 사람들이 눈이 휘둥그레졌던 기억이 있다. @_@  간장게장이라는 음식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간장을 크랩에 붙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그래서 자세히 한국에서는 이렇게 게로 간장게장을 해먹는다고 설명해주면서 사진을 보여주니 그때서야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간장게장을 위해서 필요한 간장은 특별한 것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너무 좋은 브랜드를 살 필요가 없다. 간단히 간장게장을 블루크랩으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자면..

 

1. 블루크랩을 우선 깨끗이 물로 씻어낸다. 물로 씻어낸 블루크랩은 바닷물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요리를 하거나, 간장게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때 물로 깨끗이 씻지 않으면, 게장을 먹을때 모래같은 것들이 자주 씹힐 수 있다. 

 

2. 깨끗하게 씻은 블루크랩을 큰통에 넣고, 간장을 부어서 블루크랩을 간장으로 잠기게 한다. 보통 한시간 정도이면 모든 크랩들이 더이상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3. 크랩을 다 건져내고, 간장만을 다시 팔팔 끓여서 다시 간장을 식힌 후에, 여과기 혹은 필터를 이용해서 바닥에 쌓인 이물질들을 버린다. 

 

4. 그리고, 다시 식은 간장을 크랩에 넣고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약 3-4일이 지난 후에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되며, 이때 후에 먹을 블루크랩을 꺼내서 냉동고에 얼리면 겨울철에도 먹을 수 있는 양식이 된다. 

 

 

블루크랩을 집에서 스팀으로 쩌서 먹을때 필요한 나무 망치는 피쉬마켓 혹은 아마존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블루크랩과 함께 옥수수 그리고 간단한 야채를 곁들여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버터를 녹여서 크랩을 찍어 먹는 것도 메릴랜드에서는 흔히 볼 수 있으며, 블루크랩을 스팀할때 Old Bay Sauce를 함께 뿌려서 스팀을 하면 더 맛있다. 미국 사람들은 Old bay sauce를 너무 많이 넣고 스팀을 해서 짜게 먹는데, 한국 사람들은 적당히 (혹은 전혀 넣지 않고) 스팀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 상이 풍성하니, 마음이 뿌듯하고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워싱턴 디씨 혹은 메릴랜드, 버지니아에 오면 꼭 블루크랩은 먹고 가길 추천한다. 참고로 Fish Market에서도 스팀한 크랩들을 먹을 수 있도록 팔고 있기에, 수량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이미 삶아서 조리된 블루크랩을 드시는 것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