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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동방 박사가 학자가 아닌, 점성술사라고?

메시아가 오시기를 그토록 기다렸던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우리는 동방 박사들이 메시아 오시기를 기다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선민 사상을 가진 유대인이 아니었다. 박사라는 어원은 점성술사 혹은 마술사를 의미한다.


박사라고 한글어 성경에서는 번역을 하고 있어 우리는학자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여기서 나온박사 어원인 “magoi” 점을 보는 사람, 점성술사, 혹은 마법사를 뜻한다.

Magi - magoi


마태복음 2:1 헤롯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예수님 당시 점성술과 마법사들은 흔하였다. 한글 성경에서 박사라고 번역을 하였지만, 박사라는 단어가 성경의 다른 곳에서 등장을 하는데, 그곳에 나오는박사 동방박사 같은 어원을 사용하고 있다고 발견하면, 조금 동방 박사를 다르게 생각하게 것이다.

magician - magos

사도행전 13:8 KRV. 박수 엘루마는( 이름을 번역하면 박수라) 저희를 대적하여 총독으로 믿지 못하게 힘쓰니

사도 바울에게 대적했던 박수 무당 엘루마를 표현할 단어 (magos: 단수형 / magoi: 복수형) 를 사용했다. 엘루마는 아주 교활한 마법사였고, 사도 바울에게 나타나는 성령의 능력을 돈으로 사려고 하였다. 엘루마를 칭하는 단어는 동방 박사를 칭하는 박사와 동의어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들은 (박수 무당, 점성술사) 유대인들과 달리 메시아 사상에 깊이 빠져, 그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은 아니었다는 것을 짐작할 있다.

그렇다면 동방 박사들은 예수님에게 경배하러 갔는가?


마태복음 2: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동방 박사는 구약에서 약속된 메시아를 기다리던 것이 아니라, 동방에서 신기한 별을 본 것 뿐이다. 그리고 그 별을 통해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날 것 아기를 짐작했던 것이다. 동방 박사가 예수 그리스도를 찾으러 갔던 곳은 유대 왕궁이었고, 베들레헴이 아니었다. 동방 박사는 왕궁에 가서   유대인의 왕이었던 헤롯을 만나게 된다.  그들이 만약 성경을 알았다면, 왕궁이 아닌, 베들레헴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러 갔을 것이다. 헤롯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불러,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라고 묻는다. 구약에 기록된 그리스도의 내용을 언급한 것이 바로 마태복음 2:6절이다.


마태복음 2:6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동방 박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오랫동안 기다리고, 성경을 연구했다면 분명 헤롯이 있던 왕궁이 아닌, 베들레헴으로 바로 가서 예수께 경배했을 것이다. 결국 동방 박사는 예수님의 탄생을 정말로 기대하고 기다렸던 사람들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메시아가 반드시 올 것을 믿고 기다렸던 사람은 누구였는가? 로마의 식민지 아래 있던 유대인들은 사실 모두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단지,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알아보지 못했을 뿐이다. 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눈 빠지게 기다리고, 또 그를 메시아로 알아본 사람에 대해서 자세히 적혀 있다. 그 사람은 바로 시므온이다.


누가복음 2:22-33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 죽지 아니하리라)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이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위에 계시더라 저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전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부모가 아기에 대한 말들을 기이히 여기더라"

  
말씀을 믿고, 메시아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주님을 보면 금방 알아본다는 것이다. 시므온은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갔다. 즉, 우연히 이 일은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는 별을 보고, 기이해서 그것을 따라간 것도 아니다. 말씀을 믿었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랐다는 것이다. 아기 예수를 보고, 그는 메시아인지 알아보았다. “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메시아를 기다렸지만, 정작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했다. 말씀을 연구하는 바리새인들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박수 무당인 동방 박사가 바리새인들보다 말씀에는 무지하였다 하여도, 기이한 것을 알아차렸던 것 같다.

2000년 전에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을 때 사람들은 메시아를 알아보지 못했다. 말씀을 연구하고, 기다렸던 사람들조차 예수를 구별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만약 지금 이 때에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난 다면 나는 예수를 알아볼 수 있을까? 성경은 분명히 말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신다고.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그 때 과연 나는 시므온처럼 메시아를 알아볼 수 있을까? 아니면, 적어도 동방 박사처럼 기이한 일을 발견하여 무슨 낌새라도 알아차릴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지금의 삶에 안주한 나머지 바리새인처럼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외면하지 않을까?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그때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재림은 결국 우리에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2000년전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의 이야기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사랑하신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시므온처럼 기다리고, 고대하며 말씀을 연구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야 할 것이다. 성탄은 분명 기쁜 일이다. 하지만,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린다는 것은 성탄과는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땅의 삶에 몰입되어 있을 때 우리는 분명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놓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나는 얼마나 열망하고 있는가? 이 성탄절에 한번 다시 생각해보려고 한다. 마라나타,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예수님, 내게도 있을 재림 때, 시므온처럼 그 메시아를 사모하며 기대하게 하옵소서.

이 포스팅은 한몸교회 이수용 목사의 설교를 나의 버전으로 옮겼음을 알려드린다.

https://youtu.be/n19W4Jxju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