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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 이야기

미국 회사로부터 학비 지원받기 (미국 IT이야기 18)

내가 속해 있는 미국 회사는 1년에 $5,250까지 학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2022년 현재) 미국 회사들이 학비를 지원해주는 이유는 여러가지이다. 그 중 한가지 이유는 새로운 직원을 고용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과 비교해서 기존 인력을 교육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기업 입장에서 더 많기 때문이다.

Tuition Reimbursement (학비 지원) 혜택은 새롭게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이다. 미국의 학비는 세계적으로 비싸기 유명하다. 이에 대한 내 소견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2021.08.07 - [돈IQ 높이기] - College 1- 자녀와 대학 선정 및 전공에 대해서 일찍부터 대화하자

 

College 1- 자녀와 대학 선정 및 전공에 대해서 일찍부터 대화하자

“Don’t forget, colleges are in the business of making money.” – Dave Ramsey "대학들은 돈을 버는 비지니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당신은 잊어서는 안됩니다." 2020년 11월 기준으로 미국 전체 Student 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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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회사를 통해서 학비를 지원받고, 그리고 교육받은 것을 자신의 업무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혜택은 기업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큰 혜택을 안겨다준다. Hardvard 대학의 리서치 결과에 의하면 2019년 약 92퍼센트의 미국 회사들이 학비 지원과 같은 교육 혜택을 근로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하니, 미국에서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 안될 듯 하다.

 

 

학비 지원을 위한 조건

근로자가 이러한 학비 지원을 소속된 회사에서 받기 위해서는 회사의 계약 조건을 따라야 한다. 많은 경우가 자신이 일하는 업무에 도움이 되거나, 혹은 미래에 도움이 될 만한 교육을 지원해준다. 때로는 자신의 일과 무관한 분야로도 학비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이것은 각자의 재량에 따라 다른 듯 하다. 예를들어, IT 업종에 일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때로는 MBA와 같은 경영을 배울 수도 있다. 하지만, 학위가 아닌 전문 기술 과정 혹은 단기간 동안 배우는 교육 과정등은 보통 이러한 학비 지원에 포함되지가 않는다.

 

 

특별히, 교육을 이수한 후 시험 없이 배운 과정을 증명할 수 없는 Non Credit Course 등은 종종 이러한 학비 지원에서 제외된다. 그 이유는 회사에서 지원한 학비가 제대로 사용되었는지 검증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또한 상황에 따라서 그리고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꼭 HR (인사과)에 문의해서 확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나 역시 WorkForce Education이라는 Non Credit Course 과정을 마치고 아무런 시험없이 교육 과정에 지불한 금액을 되돌려 받은 적이 몇번 있었다. 이러한 학비 지원을 위해서 회사마다 학비 지원 서류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학비 지원 서류에는 보통 다음의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다.



  • 현재 업무와 얼마나 연관이 있는가? 혹은 미래의 업무와 연관이 있는가?
  • 학비 지원을 받기 위해서 회사에 얼마간 근무했는가?
  • 학비 지원서는 누가 검토하는가? (예를들어 매니저와 인사과)
  • 학비 지원을 받기 위해서 성적을 유지해야 하는가? (Above B grade)
  • 학비는 어떤 식으로 환불 받거나, 회사에서 지원해주는가?
  • 학비 지원을 받은 후에 얼마나 회사에서 일해야 하는가?
  • 교육 과정이 현재 업무에 혹 방해는 되지 않는가? (업무와 학업을 병행)
  • 학비 지원을 받기 위한 데드라인이 있는가?




학비 지원과 세금의 관계

글을 쓰고 있는 2022년 현재 미국 주정부는 매년 $5,250까지 학비에 대한 세금 공제를 해주고 있다. 즉, 회사에서 제공을 해주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매년 $5,250까지는 개인 세금 공제가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세금 공제는 개인만 유익이 되는 것이 아니다. 회사 역시 매년 $5,250까지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만약 $5,250 이상으로 학비 지원을 회사로부터 받을 경우에는 $5,250을 추가한 나머지 지원금은 사실상 인컴으로 잡히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초과된 학비 지원도 Working Condition Fringe Benefit으로 해당될 경우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즉, 학비 지원은 개인들에게도 유익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도 함께 win-win할 수 있는 좋은 혜택이다.


 

Financial Aid vs Tuition Reimbursement

Tuition Reimbursement (지불한 학비를 되돌려 받는 것)과 Financial Aid (학비를 융자 받는 것)는 다르다.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Tuition Reimbursement는 조건에 맞을 경우 무료이다. 하지만, Financial Aid는 학비를 융자 받는 것이기에 보통 다시 갚아야 한다.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학비 지원금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 이렇게 Financial Aid을 해당 교육 기관에서 받거나, 제 3의 기관에서도 받을 수 있다.

 

 

미국의 어떤 회사들이 학비 지원을 하고 있는가?

2022년 현재 몇개의 회사들의 학비 지원 현황을 나열해 보았다.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학비를 지원해주는 회사가 매력적이다. 

 

 

Apple- $5,250

Best Buy - $5,250 for graduate level / $3,500 for undergraduate level

Bank of America - $7,500

Carmax - $5,250

Chipotle - $5,250

Deloitte - Full tuition (모든 학비)

FeDex - $1,500

Ford Motors - $6,000

Geico - $5,250

McDonald's - $3,000

 

 

나의 University of Maryland Global Campus Graduate 도전기

 

이제부터는 내 이야기이다. 2022년 처음으로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학비 지원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대학원을 졸업한지 15년이 넘었기에, 학위가 큰 의미가 없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평생 교육을 지향하는 내 철학이 나를 새롭게 University of Maryland Global Campus의 Cloud Computing Architecturing 도전으로 이끌었다. 메릴랜드 베이스에 있는 Global Compus는 온라인 대학이다. University of Maryland Global Compus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지 않아도 입학이 가능하다. 즉, 한국에서도 입학이 가능하다. 

 

University of Maryland Glocal Campus에서 대학원 지원 답변

 

 

우선 메릴랜드 글로벌 캠퍼스에 클라우드 컴퓨팅 아키텍쳐 과정에 대해서 문의를 해보았다. 내가 선택한 대학원 과정 (Graduate)은 2가지로 분류된다.

 

 

 

Graduate Certificate vs Graduate Degree (대학원 자격증 vs 대학원 학위)

 

Graduate Certificate은 18학점을 해당 코스에서 이수했을 때 주는 대학원 자격증이고, Graduate Degress는 총 36학점을 이수했을 때 받을 수 있다. 즉 Graduate Certificate은 대학원 과정을 반 정도 마쳤을 때 받을 수 있는 하나의 수료증과 같은 것이다. 대학원 학위 (Master Degree)을 처음부터 계획하지 않고 Graduate Certificate을 먼저 마치고, 자연스럽게 Graduate Degree를 목표해도 된다. 내가 선택한 과정인 Cloud Computing Architecting의 경우에는 한 과목당 6학점이다. 즉 3 교과 과목을 마치면 Graduate Certificate을 받을 수 있다 (6 credits x 3 course). 그리고 Graduate Certificate 을 이수한 후에는 자연스럽게 Graduate Degree을 위해서 나머지 18학점을 마치면 된다. 

 

 

Graduate Certificate/Degree 모두 한번 시작하면 5년 안에는 과정을 마쳐야 한다. 그리고 성적은 Grade B 이상이 되어야 한다. 학사 혹은 석사 졸업증이 있을 경우는 해당 기관으로부터 Transcript (성적표)를 받아서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Transcript는 해당 교육 기관에서 리뷰한 후에 크레딧을 제공한다

 

 

이러한 Transcript은 요즘은 인터넷으로 신청하게 되어 있다. 즉, Transcript을 담당하는 제 3의 기관이 내가 졸업한 학교에 연락을 해서 성적표를 받아, 대학원 입학 담당 부서에 제출한다. 내가 졸업한 학교는 National Student Cleanhouse 라는 곳을 통해서 성적표를 제공하고 있었고 이를 위해 $10을 지불하였다. 

 

 

성적표를 제출하고 난 후에, 학교로부터 정식 입학 허가서를 받았다. 나는 메릴랜드 거주자로 in-state tuition (대학과 같은 주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학비)로 분류되었다는 내용도 입학 허가서에는 적혀 있었다. 오랜만에 학번을 받고, 학교 이메일 (edu)을 받으니 마음이 설레기도 하였다. 

 

 

 

 

결론

나는 15년전 Master Degree (석사 학위)를 마쳤기 때문에, 학위 자체에는 욕심이 없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무엇인가를 노력하는 것은 나에게 즐거움을 항상 선사해준다. 더구나 회사에서 매년 일정 금액을 지원해주기에 이러한 과정을 놓치지 않고 계속 나를 발전시켜 나가려고 한다. University of Maryland Graduate Certifiate 의 총 18학점이 졸업을 위해 필요하다. 18학점 중 6학점이 지난 석사 학위에서 (내가 이전에 졸업한 대학원) 인정이 될 경우, 빠르면 2년 안에 회사가 지원해주는 무료 학비 지원으로 Gradute Certificate을 수료할 수 있다. 이러한 학비 지원 기회를 놓치지 않는 현명하고 노력하는 독자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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